[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아스널이 에밀리아노 살라를 향해 한 송이 꽃을 바쳤다. 작은 마음이 잔잔한 감동을 불러왔다.
아스널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카디프시티를 상대로 2018/2019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경기를 가졌다.
많은 이들이 아스널이 경기 당일 발행한 매치프로그램을 주목했다. 통상적으로 매치프로그램의 뒷면에는 양팀의 1군 스쿼드 명단이 모두 인쇄된다. 매치프로그램을 구매하는 팬들이 당일 선발 명단에 따라 선발과 후보를 직접 체크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다.
여기에 아스널은 살라의 이름을 넣었다. 아직 선수 등록이 되지 않았기에 살라의 이름이 실릴 수 없었지만, 아스널은 살라를 함께 기억하고 기다림의 마음을 담았다. 등번호가 없는 살라를 위해 노란 꽃 한 송이를 넣어 귀환을 빌었다.
아스널과 카디프의 팬들은 물론 전세계 축구팬들은 아스널의 작은 마음에 박수를 보내며 살라의 귀환을 함께 빌었다. 프리미어리그의 모든 경기장에서 살라를 위한 시간이 마련되었다. 살라의 전 소속팀인 낭트는 같은 날 펼쳐진 셍테티엔과의 경기에서 전반 9분 경기를 멈추고 살라를 위한 마지막 응원가를 불렀다. 선수들과 팬, 코칭스태프 모두 함께 눈물을 흘렸다.
살라는 지난 22일 카디프 이적을 위해 경비행기를 타고 이동 중 사고로 실종됐다. 영국 채널 제도 근처 올더니섬에서 마지막 교신 후 연락이 끊겼고, 실종이 확인되자 곧바로 수색에 나섰다. 그러나 아직까지 흔적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지=토크스포츠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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