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으로 가는 길에 들어선 파울루 벤투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이 상대팀 분석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은 1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하우스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 2023 AFC 아시안컵 통합예선 조추첨식’에서 H조에 들어갔다. 이번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은 아시안컵 최종 예선을 겸해 열린다. AFC 소속 국가 중 FIFA 랭킹으로 추린 34개국과 하위 12개국 중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6개국 등 총 40개국이 5개 팀씩 8개조로 나뉘어 내년 6월까지 진행된다. 각 조 1위 8개국과 각 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4개국 등 총 12개국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과 ‘2023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한다.

 

조추첨 결과를 본 벤투 감독은 “지금 막 조 추첨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일단 상대 팀을 분석하는 게 중요하다. 투르크메니스탄과 첫 경기를 하는 만큼 이 팀의 과거 경기 정보를 수집해 경기력을 분석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 추첨 결과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순리를 따르는 것이다. 야망을 가지고 준비하되 선수들이 장거리 이동 후에도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힌국은 평이한 조에 들어갔으나 레바논과 스리랑카 그리고 투르크메니스탄은 이동 거리가 긴 편이다. 벤투 감독이 장거리 이동 후에 컨디션을 언급한 이유도 여기 있다. 게다가 레바논은 최근 한국을 괴롭히기도 했었다. 한국은 레바논과의 상대전적에서 9승2무1패로 앞서 있다. 그러나 2011년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3차예선 원정경기에서 레바논에 1-2로 패한 바 있다.

가장 어려운 상대는 북한이 될 가능성이 크다. 북한 원정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면 최종예선으로 가는 길이 넓어진다. 벤투는 관심을 모으는 북한과의 맞대결에 대해서는 “특별한 의미가 없고, 다른 팀과 마찬가지로 두 경기씩을 치른다는 점이 중요하다. 잘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한국은 북한과의 상대전적에서 7승8무1패로 우위에 있다. 북한과의 맞대결은 한 경기를 제외하면 매번 한 골차 승부였고, 승리보다 무승부가 많았을 정도로 언제나 까다로웠다. 가장 최근 ‘2017 EAFF E-1 챔피언십’에서 한 경기에서는 상대 자책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2010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는 3차예선과 최종예선에서 북한과 잇따라 만난 적이 있다.

 

한국은 2차 예선 첫 상대인 투르크메니스탄과 3차례 만나 2승1패를 거뒀고, 스리랑카와는 1979년 박대통령컵 쟁탈 국제축구대회에서 한 차례 만나 6-0으로 이긴 바 있다.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2차예선 조추첨 결과

A조 : 중국 시리아 필리핀 몰디브 괌

B조 : 호주 요르단 대만 쿠웨이트 네팔

C조 : 이란 이라크 바레인 홍콩 캄보디아

D조 :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 팔레스타인 예멘 싱가포르

E조 : 카타르 오만 인도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F조 : 일본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미얀마 몽골

G조 : UAE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H조 : 대한민국 레바논 북한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2차예선 대한민국 경기일정

1차전 : 9월 10일 vs투르크메니스탄(원정)

2차전 : 10월 10일 vs스리랑카(홈)

3차전 : 10월 15일 vs북한(원정)

4차전 : 11월 14일 vs레바논(원정)

5차전 : 2020년 3월 26일 vs투르크메니스탄(홈)

6차전 : 2020년 3월 31일 vs스리랑카(원정)

7차전 : 2020년 6월 4일 vs북한(홈)

8차전 : 2020년 6월 9일 vs레바논(홈)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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