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강인이 발렌시아 구단 측에 이적 요청을 했다는 보도가 다시 나왔다. 스페인 매체 ‘수페르데포르테’는 이강인이 가족, 에이전트 등과 뜻을 모아 ‘다른 팀에서 온 이적 제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는 요청을 발렌시아에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올여름 인기 있는 임대 선수다. 스페인라리가 중하위권의 그라나다, 오사수나, 레반테, 에스파뇰 등이 이강인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보도에는 마요르카도 거론됐다. ‘2019 폴란드 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고 골든볼(MVP)를 수상한 이강인은 세계적인 유망주로 거듭났다. 하위권팀으로선 잔류를 위한 즉시전력감으로 고려해 볼 만하다.

그러나 마르셀리노 토랄 감독 감독은 여전히 이강인을 다른 팀으로 보내기보다 1군에 남겨두는 쪽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록 마르셀리노 감독이 이강인을 중용할 생각은 없지만 1군에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이강인 측은 임대를 통해 더 많은 1군 경험을 쌓고 돌아온다면 장차 발렌시아의 주전 멤버로서 더 큰 가치를 보여줄 수 있을 거라는 입장이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처음 1군에 자리 잡고 503분을 소화했다. 그러나 그중 라리가 출장은 21분에 불과했고 하부리그 팀을 상대한 코파델레이(국왕컵)의 비중이 컸다. 이 정도 출장시간은 17~18세 유망주에게 그리 적은 편이 아니라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강인은 유망주 수준의 출장시간을 넘어 아예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으로 임대를 다녀오는 편이 더 낫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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