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탈리아세리에A 개막전에서 ‘미니 한일전’이 열린다. 이승우가 소속된 엘라스베로나와 도미야스 다케히로의 소속팀 볼로냐가 만난다.

2019/2020시즌 세리에A 일정이 발표됐다. 베로나가 한 시즌 만에 승격하면서 이승우가 ‘빅 리그’로 복귀했다. 동시에 도미야스가 세리에A로 진출하고, 칼리아리 소속 한광성이 임대 복귀하면서 세리에A에서 ‘동북아 삼국지’가 열린다. 세 선수 모두 21세로 동갑이다.

베로나와 볼로냐의 1라운드 경기는 베로나의 홈구장인 스타디오 마르크안토니오 벤테고디에서 8월 25일(현지시간, 추후 조정 가능) 열린다. 이승우는 프리 시즌 경기에서 꾸준히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도미야스는 볼로냐 입장에서 적잖은 금액인 1,000만 유로(약 132억 원)에 영입됐다. 부상 등 변수가 없다면 두 선수 모두 경기장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뛸 경우 공격수 이승우와 수비수 도미야스의 맞대결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베로나는 3라운드에서 AC밀란, 4라운드에서 유벤투스, 6라운드에서 칼리아리, 8라운드에서 나폴리 등 관심을 모으는 경기를 초반에 집중적으로 치른다. 특히 최근 내한경기에서 킥오프 지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불출전 등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유벤투스와의 경기는 9월 22일 유벤투스의 홈구장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후 12라운드에 인테르밀란, 14라운드에 AS로마, 15라운드에 아탈란타, 17라운드에 라치오를 만나며 전반기 ‘빅 매치’를 갖는다. 베로나의 더비 라이벌인 키에보가 세리에B로 강등되면서 더비 경기는 열리지 않는다.

세리에A는 전반기 19경기를 치른 뒤 홈과 원정을 바꿔 같은 순서로 후반기 19경기를 치르게 되어 있다. 전반기는 1월 12일 끝나며, 겨울 휴식기 없이 1월 19일부터 곧바로 후반기가 시작된다.

한편 개막 라운드에는 별다른 빅 매치나 더비 경기가 편성되지 않았다. 지난 시즌 챔피언 유벤투스는 파르마 원정으로 시즌을 시작한다. 나폴리는 피오렌티나 원정을 떠나고, 인테르밀란은 레체와 홈 경기를 갖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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