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로멜루 루카쿠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아닌 다른 팀 훈련장에 나타났다. 이적설이 한창인 이탈리아가 아니었다. 벨기에에서 그의 모습이 포착됐다.

벨기에 'HLN' 보도에 따르면 루카쿠는 5일(현지시간) 오전 안더레흐트의 훈련장에 나타났다. 상하의 모두 완벽하게 안더레흐트의 훈련복을 입고 밝은 모습으로 구단 시설을 활보하는 모습까지 사진으로 나왔다.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컨디션 난조로 줄곧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루카쿠는 인터밀란과 유벤투스로의 이적이 예상됐다. 여름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맨유의 수뇌부 역시 협상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루카쿠가 안더레흐트의 훈련장에 나타나자 많은 이들이 혼돈에 빠졌다. 안더레흐트는 루카쿠의 친정팀이다. 맨유에서 벗어나 편안하게 이적을 준비하기 위해 다소 빠르게 팀을 이탈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루카쿠의 안더레흐트행을 둘러싼 혼돈은 오래 가지 않았다. 맨유는 일부 선수들에게 5일 하루 휴가를 부여했다. 루카쿠를 포함한 복수의 선수들이 맨체스터 혹은 영국을 잠시 떠나 각자의 시간을 가졌다.

루카쿠는 가족을 방문하기 위해 벨기에에 들렀고, 컨디션 유지를 위해 친정에서 잠시 훈련을 소화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적이 급물살을 타지 않는 다면 일단 루카쿠는 조만간 맨유로 복귀할 전망이다.

한편 '스카이스포츠'는 "루카쿠에 대한 유벤투스의 딜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인터 밀란은 루카쿠를 다시 영입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며 "인터 밀란은 루카쿠를 영입할 수 있는 새로운 이적료를 맨유 측에 제시할 예정이다"고 알렸다.

다만, 맨유는 7900만 파운드(약 1,166억 원) 이상을 원하고 있다. 루카쿠를 원하는 팀들의 예산보다 높은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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