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탈리아에서 한국, 북한, 일본의 21세 유망주 세 명이 격돌을 준비하고 있다. 이탈리아세리에A에 앞선 코파이탈리아 경기는 일본의 도미야스 다케히로만 선발로 뛰었다.
이번 시즌 세리에A는 엘라스베로나의 이승우, 칼리아리의 한광성, 볼로냐의 도미야스가 동시에 모여들면서 동북아 유망주 세 명이 경쟁하는 무대가 됐다. 지난 17일(한국시간)부터 19일에 걸쳐 열린 ‘2019/2020 코파이탈리아’ 3라운드에 세 팀이 모두 참가했다. 3라운드는 지난 시즌 세리에A 9위 이하 및 새로 승격한 팀까지 12팀이 참가한다. 베로나, 칼리아리, 볼로냐 모두 3라운드 참가 기준에 포함됐다.
도미야스는 19일 볼로냐가 피사를 3-0으로 꺾은 경기에 선발로 뛰며 이탈리아 무대 데뷔전을 가졌다. 피사는 세리에B(2부) 구단이다. 일본 대표팀 주전 수비수인 도미야스는 볼로냐가 700만 유로(약 94억 원)를 투자해 나름대로 야심차게 영입한 선수다. 주전으로서 출장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승우와 한광성은 출장하지 못했다. 이승우는 19일 베로나가 크레모네세에 1-2로 패배한 경기에서 벤치를 지켰다. 한광성은 같은날 칼리아리가 키에보를 2-1로 꺾은 경기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승우와 도미야스는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26일 열리는 세리에A 개막전에서 베로나와 볼로냐가 맞붙는다. 만약 두 선수가 동시에 출장한다면 한국과 일본 대표 선수의 흥미로운 대결을 볼 수 있다. 이승우는 청소년 대표 시절부터 일본에 대한 강한 라이벌 의식과 자신감을 밝혀 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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