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멕시코를 대표하는 축구 스타 이르빙 로사노가 긴 협상 끝에 나폴리 이적을 앞두고 있다. 나폴리는 로사노의 전 소속팀 PSV에인트호번과 이적료 3,800만 유로(약 507억 원)에 합의했고, 로사노에게는 5년 동안 연간 400만 유로(약 53억 원)를 지불하게 된다.
로사노는 미국의 크리스천 풀리시크(첼시)와 함께 북중미를 대표하는 축구 스타로 꼽힌다. 2013년 멕시코 명문 파추카에서 데뷔해 네 시즌 동안 기량을 끌어올렸다. ‘2016/2017 북중미축구협회(CONCACAF)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면서 북미를 평정한 뒤 유럽으로 진출했다. PSV에인트호번에서 두 시즌 연속 리그 17골을 기록했고, 2017/2018시즌에는 네덜란드 1부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2018/2019시즌 활약이 좋았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인테르밀란, 토트넘홋스퍼 등 강팀 상대로 골을 넣는 등 4골을 터뜨렸다. 무릎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마감했는데도 21골 12도움을 기록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멕시코 대표로 한국을 상대하기도 했다. 당시 독일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선제결승골을 넣어 패배를 안겼고, 한국전에서는 멕시코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며 좋은 활약을 보인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18년 CONCACAF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로사노의 아버지 헤수스 로사노는 ‘곤피알라레테’와 가진 인터뷰에서 “천국에 있는 것 같다. 아버지로서 겪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내 아들이 한 발씩 꿈에 다가가 마침내 정상에 서는 것이다. 나폴리는 다른 팀으로 가기 위한 발판이 아니다. 임시 소속팀도 아니다”라며 나폴리 이적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나폴리는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로사노를 노렸고, 다른 팀들이 적극적으로 달려들지 않은 덕분에 이적료 줄다리기를 지금까지 이어올 수 있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마우로 이카르디를 영입할 거라는 전망도 있었으나 현재로선 자유계약 대상자인 페르난도 요렌테 영입으로 만족할 가능성이 높다. 로사노는 측면 공격, 요렌테는 최전방 공격을 강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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