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떠나 인터밀란으로 이적한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가 맨유 구단에 서운함을 내비쳤다.

루카쿠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인터밀란에 둥지를 틀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인터밀란 구단에 루카쿠 영입을 요청한 것이다. 맨유도 지난 시즌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준 루카쿠를 떠나보내는 것에 큰 거부감이 없었기 때문에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

루카쿠도 올 여름 맨유를 떠나길 강력하게 원한알려졌다. 루카쿠는 맨유에 머물면서 서운함이 쌓였었다고 털어놓았다.

루카쿠는 21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맨유에서) 보호받지 못했다. 내가 떠난다거나, 맨유가 나를 원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루머가 많았다. 누군가 해명해주길 바랐지만, 어느 누구도 설명해주지 않더라”면서 “미디어를 통해 많은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누가 누설했겠는가? 난 그런 적이 없고, 나의 에이전트도 아니다”라며 맨유 구단에 서운함을 드러냈다.

루카쿠는 맨유에서 첫 시즌 27골을 터뜨리며 성공적인 출발을 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활약이 주춤했고, 선발 기회도 확연하게 줄어들었다. 줄어든 선발 기회가 이적을 결심한 이유로 알려졌지만, 루카쿠는 선발 횟수는 중요한 요인이 아니었다는 입장이다.

“행복하기만 하다면, 벤치에 있든 선발 출전을 하든 상관이 없다”고 답한 루카쿠는 “나를 맨유에 나를 원하지 않는 팀에 있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했다. 우리를 바보라고 생각하겠지만, 우리는 바보가 아니다. 이런 식으로 일해선 안 된다. 지금 팀을 떠나는 것이 더 좋겠다고 결정한 이유”라며 맨유에 느낀 실망감을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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