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케일러 나바스 골키퍼가 레알마드리드에 떠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에 따르면 나바스는 지네딘 지단 감독에게 이적시켜달라는 요청을 전했다. 레알은 티보 쿠르투아를 붙박이 주전 골키퍼로 기용하고 있다. 나바스는 2019/2020시즌에도 벤치 신세에 머무를 거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나바스는 2015/2016시즌부터 세 시즌에 걸쳐 주전급 활약을 했다. 그러나 지난 2018/2019시즌 쿠르투아가 영입된 뒤 입지가 좁아졌다. 지난 시즌 컵대회인 코파델레이에서 7경기를 소화했지만 더 비중이 큰 라리가에서는 10경기에 그쳤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는 단 3경기 뛰었다.

나바스와 레알이 결별 분위기로 들어간 지는 오래 됐다. 지난 5월 마르카는 레알이 나바스에게 방출을 통보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레알은 나바스의 이탈에 대비해 새로운 후보 골키퍼를 물색해 왔다. 적은 출장 기회를 감수할 수 있는 베테랑 골키퍼를 찾는 것이 목적이다.

나바스는 지난 5월 파리생제르맹(PSG) 이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레알에 남은 바 있다. 여전히 PSG의 관심은 끊이지 않았다. PSG에서는 주전을 차지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나바스에겐 매력적인 선택지다.

레알은 대체자를 구할 경우 나바스의 의사를 존중할 생각이었으나 아직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스페인의 이적시장은 9월 2일까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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