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벤투호가 터키 이스탄불에서 조지아와 친선전을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대한축구협회는 23일 “남자국가대표팀이 9월 5일(목) 16시 30분(한국시간 22시30분) 터키 이스탄불에서 조지아와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갖는다”라며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유럽팀과 대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조지아는 FIFA랭킹 94위로 슬로바키아 출신 블라드미르 바이스(Vladimir Weiss) 감독이 2016년부터 지휘봉을 잡고 있다.

 

벤투호가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 아슈파바트에서 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1차전을 앞두고 제3국에서 경기를 하는 이유가 있다. 선수와 팀 이동편의와 훈련장 여건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투르크메니스탄 아슈하바트로 이동할 수 있는 경로는 두 가지다. 터키 이스탄불을 거치든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를 찍고 가야 한다”라며 “유럽파 선수들 합류와 기후를 고려 했을 때 터키 이스탄불이 더운 UAE보다 낫다고 봤다”라고 설명했다. 이스탄불에서 아슈하바트까지는 비행기로 4시간이 걸린다. 

 

훈련과 훈련장 여건도 좋다. 터키 이스탄불은 훈련하기에도 좋다. 이스탄불에만 터키 1부리그 구단이 4개나 있다. 페네르바체, 갈라타사라이, 이스탄불바샤크세히르, 카심파사가 이스탄불을 연고로 하고 있다. 경기장은 물론이고 훈련장도 시설이 좋다. 월드컵 예선을 하는 투르크메니스탄은 훈련 시설이 좋지 않다.

 

대표팀은 2008년에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을 만났을 때도 터키 이스탄불에서 훈련 했었다. 당시에는 갈라타사라이 훈련장에서 대표팀이 훈련을 한 뒤 투르크메니스탄 행 비행기를 탔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아슈하바트 원정에서 3-1로 이겼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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