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울산현대가 우승으로 가는 길에 중요한 지점 앞에 섰다.

 

울산은 오는 24일 울산 종합운동장에서 상주상무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27라운드 경기를 한다. 25라운드까지 1위를 달리던 울산은 26라운드에서 2위 전북현대에 0-3으로 패하면서 선두 자리를 내줬다.

 

상주 경기는 매우 중요하다. 울산은 이미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을 기록하고 있고 김도훈 감독은 징계를 받아 상주전을 포함해 4경기 동안 벤치에 앉을 수 없다. 무엇보다 이날도 승리하지 못하면 1위 전북과 승점 차이가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1위와 승점 차이가 1점에 불과하고 리그 경기도 13경기나 남았지만, 이날 경기는 울산에 가장 중요한 경기일수도 있다. 울산은 지난 시즌부터 지난 경기까지 중요한 길목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내면서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었다.

 

전북은 모라이스 감독 부임 이후 삐걱대면서도 승점을 확보해오다 지난 경기에서 울산을 잡고 1위로 올라섰다. 기세를 탄 전북을 꺾을 수 있는 팀은 많지 않아 보인다. 축구는 흐름이 중요하다. 경기에 흐름이 있듯이 시즌에도 흐름이 있다. 전북이 물줄기를 돌리기 전에 막아야 한다.

 

울산은 올 시즌 리그에서는 3경기 이상 무승에 빠진 적이 없다. 무승 고리를 2경기에서 끊지 못하면 다잡기가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우승 경쟁 상대는 지난 2시즌 동안 우승을 차지한 전북이다. 전북을 잡으려면 변수를 줄여야 한다.

 

상주는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울산은 윤빛가람이 빠진 상주를 무너뜨려야 우승 경쟁을 좀 더 수월하게 이어갈 수 있다. 상대 전적은 나쁘지 않다. 울산은 상주를 상대로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를 달리고 있다.

 

어려움을 풀 수 있는 선수는 주니오다. 주니오는 상주를 상대로 6골을 터뜨리고 있다. 주니오가 결정력을 보이면 상대적으로 쉽게 경기를 잡을 수도 있다. 상주는 최근 물오른 박용지를 내세워 울산 수비진을 흔들려고 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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