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하나원큐 K리그1 2019’ 선두 경쟁은 아무도 모른다. 전북현대도 흔들리기 때문이다.

 

지난 26라운드에 선두로 올라섰던 전북은 24일에 성남FC와 한 27라운드에서 다시 2위로 내려 앉았다. 지난 라운드에 선두를 내줬던 울산현대는 같은 날 상주상무를 5-1로 잡고 다시 선두 자리에 복귀했다.

 

전북은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과 1-1로 비겼다. 전북은 슈팅 20개를 날리면서도 성남에 0-1로 끌려갔다. 후반 43분 호사가 골을 넣지 못했다면 홈에서 패할 수도 있었다.

 

이날 경기는 운이 작용했다. 하지만, 큰 흐름을 보면 전북은 지난 시즌과는 다르다. 전북은 2017시즌과 2018시즌을 우승할 때 거의 흔들림이 없었다. 올 시즌 새 감독인 모라이스와 함께하면서 흔들림 폭이 더 커졌다.

 

전북은 지난 시즌에 연속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 한 게 단 두 차례였다. 5월에 전남드래곤즈에 비기고 포항에 0-3으로 패했었고, 11월과 12월에 걸쳐 3연속 무승부를 거뒀었다. 리그 막판에 거뒀던 3연속 무승부는 우승을 차지한 뒤였기에 큰 의미가 없다. 전북은 스플릿라운드 전인 32라운드에 우승을 결정 지었었다. 올 시즌은 벌써 세 차례나 연속 무승을 겪었다.

 

가장 큰 경쟁자인 울산과 한 경기에서도 차이가 있다. 전북은 지난 시즌 울산과 4차례 붙어 3승 1무를 기록했었다. 올 시즌에는 벌써 1승 1패다. 전북은 이겨야 할 경기에서 이기지 못하고 있고, 꼭 눌러야 할 상대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울산은 지난 시즌보다 더 좋아졌다. 2경기 연속 무승이 두 차례밖에 없었고, 라이벌인 전북도 이미 한 차례 잡았다. 울산은 고비였던 27라운드에서도 상승세였던 상주상무를 5-1로 누르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두 팀은 올 시즌 계속해서 치열한 선두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북은 흔들리고 울산은 좋아지면서 두 팀 사이 차이가 많이 줄었다. 마지막까지 변수를 잘 제어하는 팀이 우승컵을 들어올릴 가능성이 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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