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K리그 팀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8강에 초대받지 못했지만, 한국 선수들이 활약하며 그로인한 아쉬움을 달래줬다.

28일(한국시간) 광저우헝다와 가시마앤틀러스의 경기를 끝으로 ‘2019 ACL’ 8강 1차전 경기가 모두 마무리됐다. K리그 팀은 올 시즌 ACL 8강에서 볼 수 없게 됐지만, 8강에 오른 8개 팀 중 무려 4팀에서 한국 선수들이 풀타임 활약했다.

광저우와 가시마의 8강 1차전은 정승현(가시마)과 권순태(가시마), 여기에 올 시즌 경남FC를 떠나 광저우로 이적한 박지수까지 나란히 출전했다. 세 선수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박지수는 적재적소에 시도하는 태클로 상대 공격을 차단하며 무실점에 큰 힘이 됐고, 정승현과 권순태도 가시마의 무실점에 일조했다.

서아시아 팀끼리 맞붙는 경기에서는 정우영과 장현수가 교체 없이 90분을 뛰며 탄탄한 입지를 과시했다.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 체제에서 수비수로 변신했던 정우영은 지난 27일 알나스르전에서는 중원에 선발로 나섰다. 결과는 아쉬운 1-2 패배였지만, 정우영은 멀티 능력을 뽐내며 차비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다.

FC도쿄를 떠나 알힐랄에 둥지를 튼 장현수는 ACL 16강 2차전에서 베스트11에 선정됐고, 알이티하드와 한 8강 1차전에서도 수비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한편, 8강 1차전은 4경기 중 3경기나 승부가 가려지지 않았다. 상하이상강은 우라와레즈와 두 골씩 주고받으며 2-2로 비겼고, 알에티하드와 알힐랄도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가시마도 광저우와 0-0으로 무승부를 거두며 원정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돌아왔다.

알나스르와 알사드의 경기에서는 8강 4경기 중 유일하게 승패가 갈렸다. 알나스르는 선제 실점하며 끌려갔지만, 이후 두 골을 몰아치며 결과를 뒤집는 저력을 보여줬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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