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리그의 말을 많이 모아' 독자들에게 그대로 전한다. 현장에서 나온 생생한 멘트를 즐겨 주시길.

[풋볼리스트=인천] 유지선 기자= 인천유나이티드와 울산현대가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8라운드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선두 울산과 최하위 인천의 맞대결이었지만 90분 내내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앞서간 쪽은 울산이다. 울산은 주니오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두 골 차로 리드를 잡았지만, 무고사에게 멀티골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근호가 곧바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달아난 뒤에도 무고사에게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실점을 하면서 승점 1점으로 만족하게 됐다. 승점 1점을 획득하는 데 그친 울산(승점 59)은 같은 시각 FC서울을 꺾은 전북현대(승점 60)에 선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 인천유나이티드 무고사 “인천은 1부에 남을 자격 있는 팀”

“중요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끌려가고 있었지만 선수들끼리 힘을 모은 덕분에 패할 뻔한 경기를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동료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몸 상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인천의 경기력이 계속 좋아지고 있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 인천은 K리그1에 남은 자격이 있는 팀이다. 잔류를 목표로 하겠다.”

# 울산현대 김도훈 감독 “오늘 무승부는 패배와 다름이 없다”

“우리의 입장에서 오늘 경기의 무승부는 패배와 마찬가지였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겐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지만. 오늘 전체적인 내용이나 결과를 생각했을 때, 만족스럽지 않았다. 무고사의 움직임이 좋았다. 세컨드볼 상황에서 상대를 놓치는 바람에 실점하고 말았다. 실점 상황에서 집중력과 수비적인 조직력 등 개선이 필요하다. 휴식기에 잘 정비해서 다음 경기에서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인천유나이티드 유상철 감독 “끝까지 쫓아간 선수들 칭찬하고 싶다”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 결과와 상관없이 선수들이 끝까지 힘낼 수 있도록 응원해주신다. 끌려가던 상황에서 끝까지 쫓아간 선수들도 칭찬해주고 싶다. 케힌데 유무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결과와 연결 짓지 않았으면 좋겠다. 후반전에 케힌데가 들어간 뒤 무고사에게 더 많은 찬스가 생겼다고 생각한다. 이재성의 경우 허리가 좋지 않아 오늘 경기 전까지 고민했었다. 휴식기를 통해 실점에 대한 부분들 개선해야 하겠다.”

# 인천유나이티드 김도혁 “케힌데의 아버지도 도와주신 것 같다”

“지난 주말 인천 강화도에 있는 절에 가서 기도를 했다. 그동안 나를 버리셨나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오늘 경기를 통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웃음) 케힌데가 인천에 합류하기 직전에 케힌데의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얼마 전에 알게 됐다. 케힌데는 휴식기를 통해 고향에 다녀온다고 하는데, 케힌데의 아버지도 오늘 경기를 도와주신 것 같다.” 

정리= 유지선 기자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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