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오늘은 우리 모두가 기분 좋은 날이다. 월드클래스 선수와 계약하게 돼 기쁘다.” (2013년 9월 3일, 이반 가지디스 아스널 CEO)

 

메수트 외질이 아스널에 입단한지 만 6년이 지났다.

 

당시 이반 가지디스 아스널 최고경영자(CEO)는 “오늘은 우리 모두가 기분 좋은 날이다. 월드클래스 선수와 계약하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었다. 레알마드리드에서 함께 뛰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그는 내 움직임을 잘 이해하는 선수”라며 “외질이 이적한 것에 화가 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외질은 이적하자마자 팀 FA컵 2연패에 일조했다. 리그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2014년에는 독일 대표팀과 함께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외질은 독보적인 어시스트 능력을 앞세워 ‘2015/2016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도움왕에 올랐었다. 2016/2017시즌에는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통틀어 41경기에 출전해 10골을 넣기도 했다.

 

그는 2017/2018시즌 도중 계약을 연장하며 아스널 역사상 가장 주급이 비싼 선수가 됐었다. 2018년 3월에는 EPL 141경기만에 50도움을 기록하면서 에릭 칸토나를 제치고 가장 빨리 EPL에서 50도움을 올린 선수가 되기도 했다.

 

외질은 2018/2019시즌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 조금씩 팀 관여도가 떨어진다는 비난을 받기 시작했다. 외질은 리그 24경기에서 5골을 넣으면서 기록적으로는 문제가 없었으나 4시즌 만에 출전시간이 1천분 대로 떨어졌다. 부상 여파도 있었지만, 일부 언론은 에메리 감독과 외질이 사이가 좋지 않다는 보도도 했었다. 두 사람은 이런 소문을 부인했었다.

 

2019/2020시즌을 앞두고 외질이 떠날 것이라는 관측이 다시 한 번 득세했었다. 외질은 팀에 남았으나 지난 7월에 동료 세아드 콜라시나츠와 함께 노상 강도를 만나면서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다. 갱단이 외질에게 복수를 하려다 잡히는 일까지 벌어지면서 외질은 여전히 리그에서 1경기도 뛰지 못하고 있다.

 

외질은 리그 166경기에 출전해 32골을 터뜨리고 어시스트 52개를 기록했다. FA컵에서 3차례 우승했고, 커뮤니티실드도 1번 들어올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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