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다비드 데헤아(28)와 재계약 협상을 이어온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드디어 실마리를 찾았다. 데헤아를 오래 붙잡아두긴 힘들지만, 최소한 이적료는 받고 팔 수 있게 됐다.

맨유는 데헤아와 재계약을 맺기 위해 오랜 시간 공을 들였다. 1년 연장옵션을 발동하면서 데헤아를 내년 여름까지 붙잡아둘 수 있게 됐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데헤아는 계약이 종료되는 내년 여름이 되면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맨유를 떠날 수 있다.

재계약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맨유는 내년 여름 데헤아를 빈손으로 떠나보낼 위기에 놓여 있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협상이 몇 달째 진전이 없었다"고 전했지만,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맨유와 데헤아는 최근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았다.

‘가디언’은 9일 “맨유가 마침내 데헤아와 새로운 계약을 맺게 됐다”면서 “맨유는 데헤아에게 폴 포그바와 비슷한 수준인 29만 파운드(약 4억 2,000만 원)의 기본 주급을 약속했다. 지금은 세부조건들을 조율하는 중이다. 조만간 계약서에 사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물론 재계약을 무조건 잔류와 연관 지을 수는 없다. 그러나 맨유는 데헤아를 타 팀으로 떠나보내더라도 합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가디언’은 “맨유는 데헤아와의 재계약을 통해 최소 8,000만 파운드(약 1,176억 원)의 금액을 확보한 셈”이라며 데헤아가 이적시장에서 8,000만 파운드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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