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세르히오 라모스(33, 레알마드리드)가 레알 이적설이 불거졌던 폴 포그바(26,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게 공개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간 레알은 에덴 아자르에 이어 포그바 영입을 노려왔다. 지네딘 지단 감독이 아자르와 포그바를 중심으로 새판 짜기를 원했고, 적극적인 투자를 약속한 레알 구단이 포그바 영입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그러나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맨유가 포그바를 지키겠단 뜻을 분명히 했고, 영입 자금 마련을 위해 기존의 선수들을 정리하는 것이 우선이었던 레알도 포그바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서 유야무야 넘어갔다.

라모스는 포그바의 레알행 무산이 내심 아쉬운 눈치다. 라모스는 9일 영국 ‘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포그바는 훌륭한 선수다. 과거에는 유벤투스에서, 지금은 맨유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보였다”면서 “레알은 포그바처럼 훌륭한 선수들에게는 항상 문을 열어둔다”며 다음을 기약했다.

포그바는 맨유에서 기대만큼 터져주지 않고 있다. 포그바 측이 올 여름 이적을 염두에 뒀던 이유다. 포그바의 공격적인 재능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수비 부담을 덜어줘야 하는데,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이에 대한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포그바와 스콧 맥토미니가 중원에서 주로 짝을 이루지만, 포그바의 수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선 맥토미니만으로는 역부족이다.

라모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그바는 팀에 균형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선수”라고 칭찬하면서 “특히 공격에서 포그바의 영향력은 상당하다”며 레알이 포그바를 영입할 경우 공격에 큰 힘을 얻게 될 거라고 자신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