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 유벤투스)가 발롱도르 수상에 대한 욕심을 내려놨다. 

호날두는 11일(한국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의 LFF스타디움에서 리투아니아와 한 '유로 2020' 예선 B조 4차전 경기에서 무려 4골을 터뜨리며 포르투갈을 5-1 승리로 이끌었다. 승점 3점을 획득한 포르투갈(승점 8)은 B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 6분 페널티킥 골로 예열을 마친 호날두는 1-1로 팽팽하던 후반 6분 아크 정면에서 찬 강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려 포르투갈에 리드를 안겼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호날두는 후반 10분 베르나르도 실바의 크로스를 깔끔한 슈팅으로 마무리해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호날두가 포르투갈 유니폼을 입고 달성한 8번째 해트트릭이다. 이어 호날두는 후반 31분 추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총 4골을 기록했다.

역시 호날두였다.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호날두는 매 시즌 발롱도르 수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총 5회로 리오넬 메시와 함께 발롱도르 최다 수상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제는 6번째 발롱도르 수상에 도전한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호날두는 발롱도르 수상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호날두는 경기 종료 후 스페인 '마르카'를 통해 "항상 말해왔듯이 나는 개인상을 신경쓰지 않는다. 이것(4골)은 동료들과 함께 만들어낸 결과다. 팀에 보탬이 됐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호날두도 이제는 34세로 필드 플레이어로 뛰기에 적지 않은 나이가 됐다. 하지만 호날두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포르투갈을 위해 뛰는 건 항상 행복한 일"이라며 대표팀 은퇴 역시 고려대상이 전혀 아니라고 강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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