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다름슈타트에 둥지를 튼 백승호가 독일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현지 매체는 나쁘지 않은 데뷔전이었다고 평가했다.

지난 15일(한국시간) 독일 다름슈타트에 위치한 메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2019/2020 독일 2.분데스리가(2부)’ 6라운드에서 다름슈타트가 뉘른베르크와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 경기에서 백승호는 다름슈타트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렀다.

드미트리오스 그라모지스 감독은 백승호를 선발로 투입했다. 4-4-1-1 포메이션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백승호는 후방에서 4백 라인을 보호하고, 전방으로 패스를 찔러주는 역할을 맡았다. 전반 22분 상대의 압박에서 벗어난 뒤 곧바로 전진 패스를 하는 등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곧잘 수행했다.

후반 15분 야닉 스타크와 교체 아웃된 백승호는 이날 경기서 6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데뷔전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적지 않은 시간을 부여받았다. 백승호는 총 41회의 패스를 했고, 93%로 높은 패스성공률을 기록했다.

현지 매체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독일 ‘에코 온라인’은 경기 종료 후 “백승호가 다름슈타트에서 나쁘지 않은 데뷔전을 치렀다”면서 “60분 정도의 시간을 뛰면서 날카로운 패스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지로나에서 적은 출전 기회로 마음고생을 했던 백승호는 그라모지스 감독의 적극적인 태도에 이적을 결심했다. 다름슈타트로 이적한 직후 9월 A매치 출전을 위해 대표팀에 합류했고, 그로인해 다름슈타트에서 팀 동료들과 함께 손발을 맞춘 시간이 길지 않았다. 그러나 백승호는 A매치 직후 치른 경기에서 선발 기회를 얻었고, 적지 않은 시간을 소화하면서 청신호를 켰다.

사진= 다름슈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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