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나폴리 원정에서 패한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심판의 판정에 불만을 내비쳤다.

18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산 파올로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조별리그(E조) 1차전에서 리버풀이 나폴리에 0-2로 패했다. 리버풀이 올 시즌 공식 경기에서 당한 첫 패배다.

리버풀은 사디오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를 앞세워 나폴리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쉽게 열리지 않았다. 후반 35분에는 결정적인 찬스를 내주고 말았다. 호세 카예혼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쇄도하는 과정에서 달려드는 앤드류 로버트슨에게 걸려 넘어졌고, 주심이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한 것이다.

그러나 이 장면은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로버트슨이 카예혼의 드리블 돌파를 방해하기 위해 발을 쭉 뻗었고, 이후 카예혼이 넘어지는 과정에서 큰 접촉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라운드 위로 쓰러졌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클롭 감독은 카예혼이 주심을 속이기 위한 동작을 했다는 생각이다. 클롭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영국 ‘가디언’을 통해 “분명 페널티킥이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하면서 “카예혼은 접촉이 있기도 전에 점프를 했다. 그러나 우리는 상황을 돌이킬 수 없었다”며 주심이 카예혼의 헐리웃 액션에 속았다고 주장했다.

VAR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클롭 감독은 “판정은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다. VAR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것도 결국 사람이 결정하는 것”이라면서 “주심이 곧바로 휘슬을 불지 않았더라면, VAR이 시행됐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당시 상황을 명확하게 알고 싶었다. 그러나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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