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포르투갈 최고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그 후계자 주앙 펠릭스가 ‘꿈의 무대’에서 격돌했다. 그러나 두 선수는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19일(한국시간) 스페인의 마드리드에 위치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2019/2020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D조 첫 경기를 치른 아틀레티코마드리드와 유벤투스가 2-2 무승부를 거뒀다.

두 팀은 전반전 내내 한 골도 만들지 못하며 답답한 경기를 했다. 특히 유벤투스는 지난 시즌 영입한 슈퍼스타 호날두의 활용법을 여전히 찾지 못한 듯 했다. 오른쪽 윙어로 출장한 후안 콰드라도는 경기의 주인공 노릇을 하기에 역부족이었다.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시즌 초반 고수하고 있는 자미 케디라, 블래즈 마튀디 중원 조합은 역시 공격할 때 힘이 되지 못했다.

그러나 유벤투스는 다소 밀린 경기 내용에도 불구하고 앞서 나갔다. 후반 3분 곤살로 이과인의 어시스트를 받아 콰드라도가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20분 알렉스 산드루의 크로스를 마튀디가 마무리했다. 두 번째 골을 만드는 과정에 호날두가 모처럼 기여했다.

이날 경기력이 전반적으로 더 좋았던 아틀레티코는 2실점을 내준 뒤에야 반격을 시작해 겨우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5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호세 히메네스의 어시스트를 스테판 사비치가 마무리했다. 후반 종료 직전, 교체 투입된 엑토르 에레라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호날두와 펠릭스는 단순히 골만 없는 것이 아니라 다소 부진한 경기를 했다. 호날두는 약 15년 동안 포르투갈 대표팀의 간판 스타로 뛰어 온 역대 최고 선수다. 펠릭스는 호날두의 뒤를 이을 새로운 포르투갈 스타로 기대를 모은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골을 만드는 화려한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