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레알마드리드가 파리생제르맹(PSG)를 상대로 유효슈팅 0개를 기록하며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19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있는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레알이 PSG에 0-3으로 완패를 당했다. 앙헬 디 마리아가 친정팀 레알을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했고, 토마 뫼니에가 1골을 추가했다.

레알은 0-2로 끌려가던 전반 35분 가레스 베일이 찬 슈팅이 PSG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VAR 판독 결과 핸드볼 반칙이 확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후반 31분에는 카림 벤제마가 기습적으로 밀어 넣은 골이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무효가 됐다.

이날 경기서 레알은 총 10회로 PSG(슈팅 9회)보다 많은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유효슈팅은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레알이 UCL 경기에서 유효슈팅 0회를 기록한 건 지난 2003년 이후 16년 만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경기 종료 후 “베일과 벤제마의 골이 취소되면서 레알이 유효슈팅 0회를 기록했다. PSG 소속으로 친정팀 레알을 상대한 케일러 나바스 골키퍼에겐 굉장히 쉬운 경기가 됐다”고 지적했다.

레알은 2015/2016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UCL 3연패를 달성했다. ‘레알은 챔스 DNA 가지고 있다’고 표현했을 정도다. 그러나 이제는 옛말이 됐다. 레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벤제마, 베일이 ‘BBC라 불리는 막강한 공격라인이 해체되자, UCL 무대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레알은 8강 진출에 실패하며 일찌감치 짐을 싼 바 있다. 이날 PSG를 상대로 보여준 답답한 공격이 계속된다면, UCL 최다 우승팀(13회)의 아성이 무너지는 것은 시간문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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