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페르난도 요렌테는 이번 시즌 현재까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가장 뛰어난 이적 선수다.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의 레체에 위치한 스타디오 코뮤날레 비아 델 마레에서 ‘2019/2020 이탈리아세리에A’ 4라운드를 치른 나폴리가 레체에 4-1 대승을 거뒀다.
요렌테가 전반 28분 포문을 열었고, 후반 37분 쐐기골도 넣었다. 전반 40분 로렌초 인시녜의 페널티킥 득점, 후반 7분 파비안 루이스의 추가골, 후반 16분 마르코 만코수의 만회골이 있었다. 요렌테는 경기의 주인공으로서 맹활약한 뒤 후반 42분 세바스티아노 루페르토와 교체됐다.
요렌테의 나폴리 입단 후 첫 선발 경기였다. 요렌테는 지난 시즌 토트넘홋스퍼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에 기여하면서 좋은 기량을 보였다.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동안 손흥민과 함께 최전방을 이끌었다. 그러나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 대상자로 토트넘을 떠났고, 이적시장 종료 직전에야 나폴리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 보여준 기량을 감안할 때 뒤늦게 새 팀이 정해진 것 자체가 의외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뛰어난 선수였다. 나폴리는 주전급 후보 공격수를 이적료 없이 획득했다.
3라운드 삼프도리아전에서 데뷔한 요렌테는 UCL 리버풀전을 포함해 3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하고 있다. 삼프도리아를 상대로 드리스 메르턴스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데뷔 2분 만에 첫 도움을 기록했다. 이어 리버풀전 2-0 승리를 마무리 짓는 쐐기골, 레체전 멀티골까지 이어졌다.
원래 공격력이 좋았던 나폴리는 윙어 이르빙 로사노, 공격수 요렌테가 합류하면서 더욱 날카로운 창을 갖게 됐다. 현재까지 나폴리는 5경기 15골(컵대회 포함)을 기록했다. 메르턴스가 4골로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며 요렌테와 인시녜가 나란히 3골로 뒤를 이었다. 로사노, 호세 카예혼, 루이스 역시 골을 보태며 공격 루트를 다변화했다. 지난 시즌 주전 공격수였던 아르카디우스 밀리크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공격력이 떨어지지 않았다.
반면 요렌테를 미련 없이 내보냈던 토트넘은 공격 자원 부족으로 시즌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이번 시즌 전적이 2승 3무 2패(컵대회 포함)로 다소 부진하다. 벤치에 둘 만한 스트라이커가 단 한 명도 없다. 21일 레스터시티 원정의 경우 벤치의 주전급 공격 자원은 루카스 모우라 한 명이었고, 이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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