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마커스 래시포드(21)의 부상으로 공격진 운용에 차질을 빚게 됐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경기에서 맨유가 웨스트햄유나이티드에 0-2로 패했다. 최근 5경기에서 1승 2무 2패로 부진하고 있는 맨유는 승점 획득에 실패하면서 순위가 8위로 밀려났다.
이날 경기서 맨유는 4-2-3-1 포메이션을 기본 틀로, 래시포드가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고, 다니엘 제임스, 후안 마타, 안드레스 페레이라가 2선에서 공격을 도왔다. 그러나 맨유 공격진은 웨스트햄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16분에는 래시포드가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하면서 쓰러져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래시포드가 사타구니 부상을 당했다. 내일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면서 “래시포드는 한동안 전력에서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가뜩이나 없는 살림에 이탈자까지 발생한 것이다.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로멜루 루카쿠와 알렉시스 산체스 등 공격수들을 떠나보냈다. 그러나 보강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제임스를 영입했고, 유스 선수들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었지만 적절한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있다. 폴 포그바와 앙토니 마르시알 등 시즌 초반부터 부상자가 속출하기도 했다.
공격진의 무게감이 떨어지자, 팬들 사이에서는 루카쿠를 그리워하는 목소리까지 흘러나온다. 맨유를 떠나 인테르밀란으로 이적한 루카쿠는 올 시즌 개막 후 4경기에서 3골을 터뜨렸다. 솔샤르 감독은 “(루카쿠를 떠나보낸 것은) 선수에게도 구단에도 좋은 결정이었다”며 동요하지 않았지만, 좋은 결정이었다는 솔샤르 감독의 주장은 팬들을 납득시키지 못하고 있다.
솔샤르 감독은 래시포드까지 전력에서 이탈하게 되자 “우리는 이전에도 돌발 상황에 대처한 경험이 있다. 이번에도 상황에 맞게 대처할 것”이라며 공격 쪽에 대안을 찾겠다고 했다. 그러나 쉽지 않아 보인다. 맨유는 웨스트햄전에서 래시포드가 교체 아웃된 뒤, 제시 린가드를 제로톱으로 활용했지만 효과를 보진 못했다. 경질설까지 수면 위로 떠오른 솔샤르 감독이 래시포드의 부상으로 또 고비를 맞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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