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여자 월드컵을 우승해도) ‘X같은’ 백악관에 가지 않을 것이다.”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난했던 미국 대표팀 에이스 메건 라피노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됐고, 수상 소감에서 칼리두 쿨리발리와 라힘 스털링을 언급했다.

 

득표율 46%인 라피노는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스칼라 극장에서 얼린 ‘THE BEST 국제축구연맹(FIFA) 어워드 2019’에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그는 팀 동료 알렉스 모건(2위)과 잉글랜드 대표팀 에이스 루시 브론즈를 제치고 트로피를 가슴에 안았다.

 

라피노는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에서 6골과 도움 3개를 기록하면서 팀을 우승에 올려놓고 골든볼까지 차지했었다.

 

그는 이날 수상 후에 예상치 못한 선수를 입에 올렸다. 그는 쿨리발리와 스털링을 언급했다. 두 선수는 그라운드 위에서 적극적으로 인종차별에 반대하고 있다. 라피도는 두 사람의 행동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만약 우리가 정말로 의미 있는 변화를 원한다면, 스털링과 쿨리발리 이외의 모든 사람들이 인종차별에 대해 그들이 했던 것처럼 격분 하면 되지 않을까?”

 

라피노는 실력만큼이나 거침 없는 언변으로 많은 지지를 받는 선수다.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뒤 미국 뉴욕에서 열린 축하행사에서 "더 사랑하고 덜 증오해야 한다. 더 많이 듣고 말을 아껴야 한다. 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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