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현 상황에 답답함을 토로한 토트넘홋스퍼의 마우리치오 포체티노 감독이 1월 이적시장에서 변화를 예고했다.

25일(한국시간) 영국 콜체스터에 위치한 잡서브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32강) 경기에서 토트넘이 4부리그 소속 콜체스터유나이티드에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90분 동안 0-0의 균형을 깨지 못했고, 승부차기 끝에 3-4로 패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에릭 라말라 등 주전 선수가 선발명단에서 대거 제외됐지만, 4부리그 팀을 상대로 한 골도 터뜨리지 못한 것은 아쉽다. 토트넘은 올 시즌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7경기에서 1승 4무 2패로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오늘 같은 경기는 내용이 아닌 결과가 중요하다”면서 “이것이 토너먼트 대회의 묘미기도 하다. 항상 일어나는 일이다. 이 대회에서 더 나아가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우리는 탈락했다”며 씁쓸해 했다.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에릭센과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더베이럴트의 이적설이 불거졌지만, 세 선수 모두 팀에 잔류했다. 그러나 마음을 잡지 못하면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에릭센은 최근 평소답지 않은 모습으로 비판의 대상이 됐다. 최근에는 포체티노 감독이 선수들의 정신력을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그러나 이적시장 문은 이미 닫힌 상태다. “불안정한 팀으로 있을 땐 어려움을 겪기 마련”이라며 아쉬움을 내비친 포체티노 감독은 “통제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날 때 문제가 된다. 1월은 지금과 같은 상황을 바로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1월 이적시장을 통해 현 상황을 바로 잡겠다고 강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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