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강인은 헤타페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현지 매체에서도 기억을 되살릴 정도로 강렬한 경기였다.
26일(한국시간) 스페인의 발렌시아에 위치한 메스타야에서 발렌시아와 헤타페가 ‘2019/2020 스페인라리가’ 6라운드를 갖는다. 앞선 5경기에서 헤타페가 1승 3무 1패, 발렌시아가 1승 2무 2패를 거뒀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이 경기를 앞두고 이강인의 지난 시즌 헤타페전을 조명했다. 헤타페는 이강인이 현재까지 프로 최고의 경기를 치렀던 상대다. 올해 1월 30일 열린 코파델레이 헤타페전에서 이강인이 이강인이 후반 26분 교체 투입됐다.
이강인은 1-1 상태였던 추가시간에 맹활약했다. 이강인의 크로스를 산티 미나가 떨어뜨린 뒤 로드리고 모레노가 밀어 넣었다. 이어 이강인의 스루 패스를 케빈 가메이로가 받은 뒤 문전으로 연결했고, 로드리고가 골을 추가했다. 이강인의 어시스트로 기록되지 않았지만 두 골 모두 이강인을 기점으로 만들어졌다. 발렌시아는 이날 3-1 승리를 거두며 앞선 1차전의 0-1 패배를 뒤집었다. 그리고 코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헤타페가 이강인의 임대 영입을 노린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만큼 이강인의 활약상은 헤타페 측에도 인상적이었다.
‘마르카’ 인터넷판은 지난 헤타페전 이강인의 두 장면을 영상과 함께 분석하면서 ‘이강인이 발렌시아에 이름을 새긴 날’이라고 소개했다.
발렌시아는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를 병행하느라 지난 15일부터 3~4일 간격으로 7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중이다. 이강인은 바르셀로나, 첼시, 레가네스 상대로 모두 교체 출장했다. 헤타페전은 선발 가능성이 한결 높다. 알베르토 셀라데스 감독은 “이강인은 측면보다 중앙에서 더 잘 활약한다”며 이강인 활용법에 대한 질문에 성실히 답한 바 있다. 이번 7연전 중 선발 기회가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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