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측면을 내준 파리생제르맹(PSG)이 홈에서 스타드드랭스에 0-2로 졌다. 랭스 소속 석현준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PSG는 한국시각으로 26일 새벽 프랑스 파리에 있는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랭스와 한 ‘2019/2020 프랑스 리그앙’ 7라운드 경기에서 0-2로 졌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네이마르와 에릭 막심 추포 모팅, 파블로 사라비아를 전방에 내세웠으나 홈에서 영패를 당했다. PSG는 벌써 리그에서만 2패를 내줬다.

 

점유율을 64%나 가져가고 패스 성공률이 91%에 달했으나 PSG는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만들어내지 못했다. 네이마르와 교체로 들어온 앙헬 디 마리아가 프리킥이나 중거리슛으로 골문을 두드리는 정도였다. 랭스는 조직적으로 PSG를 틀어막으면서 좀처럼 박스 안으로 공을 들여보내지 않았다.

 

승부는 측면에서 갈렸다. 랭스는 PSG 오른쪽 측면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풀백과 미드필더진 사이에서 얼리크로스를 올리면서 치아구 시우바가 없는 중앙을 노렸다. 랭스는 안정감과 경험이 떨어지는 PSG 양쪽 측면을 공략해 재미를 봤다. PSG 오른쪽 풀백으로 나온 음베 소는 만 18세로 지난 시즌 리그 2경기에 출전했던 선수다.

 

첫 번째 골은 왼쪽 측면에서 나왔다. 마샬 무네트시가 헐거운 PSG 측면 수비를 드리블로 돌파했고, 왼쪽 풀백인 라빈 퀴르자와가 적극적으로 달려들지 않자 그대로 크로스를 올렸다. 하산 카마라는 음베 소와 헤딩 경합에서 여유 있게 헤딩슛을 날려 골망을 갈랐다. PSG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는 이 공을 제대로 쳐내지 못했다.

 

랭스는 이후에도 계속해서 PSG 양쪽 측면을 파고 들었다. PSG는 전반 42분만에 부상 당한 추포모팅을 디 마리아로 바꿨고, 후반 초반에는 퀴르자와와 음베 소를 모두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PSG는 이후 공격적으로 경기를 했으나 랭스 수비를 제대로 뚫지 못했다. 랭스는 중거리슛을 제외하고는 슈팅을 내주지 않으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골대를 맞히기도 했다.

 

결국 랭스는 후반 추가시간에 오른쪽 측면에서 토마 포케가 올린 크로스를 불라예 디아가 바이시클킥으로 마무리하며 승리를 차지했다. 디아가 날린 슈팅은 강하지는 않았으나 방향이 매우 좋았다.

 

PSG는 패스 670를 이어갔으나 패스 203개만 성공한 랭스에 홈에서 패했다. 랭스는 PSG 약점을 정교하게 파고들면서 원정에서 귀한 승점 3점을 얻었다. PSG는 1위는 지켰으나 앙제에 승점 동률을 허용했다. 랭스는 3승 2무 2패로 8위다.

 

사진=레키프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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