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안양] 김정용 기자= 김학범 팀의 주전 공격수를 노리는 조규성이 눈앞의 첫 국가대표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이번 시즌 FC안양 소속으로 K리그2에서 돌풍을 일으킨 조규성은 연령별 대표 출전 경험이 하나도 없는 선수다. 지난 9월에 이어 10월 U22 대표팀에 또 선발됐다. 9월 당시 시리아 초청 평가전이 입국 절차를 처리하지 못해 무산됐다. 이달 11일과 14일에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두 차례 평가전이 조규성의 첫 국제 경기다.

조규성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관중들 앞에 설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 “해외 선수와 붙어보는 게 K리그 외국인 선수 빼고는 처음이다. 지난 9월 평가전이 무산돼 많이 아쉬웠다. 이번 경기에서 뛰고, 골 넣는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조규성의 당면 목표는 내년 1월 열리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상대다. 내년 열리는 도쿄월드컵 예선을 겸하는 대회다. 조규성은 “내년 초 열리는 챔피언십 나가는 게 목표다. 그때까지 안 다치고, 내 장점 살리고 단점 보완해가야 한다”며 지금의 성장세를 더 이어가겠다고 했다.

우즈벡은 U23 챔피언십에서도 같은 조에서 만날 상대다. 조규성은 “같은 아시아지만 한국 선수와 우즈베키스탄 선수는 스타일이 다를 것 같다. K리그에 있는 아슐마토프도 우즈벡 A대표팀 멤버인데 그 선수만 봐도 피지컬이 좋다. 그런 점을 염두에 둬야 할 것 같다”며 나름대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있었다.

활동량이 많고 팀 플레이에 대한 기여도가 높다는 게 조규성의 특징이다. 조규성은 자신의 장점이 김 감독의 요구조건과 잘 맞는다고 했다. “감독님이 미팅에서 이런 말씀을 하신다. ‘요즘엔 공격수도 수비를 해 줘야 한다. 공격 찬스 5개가 왔을 때 5개를 다 넣는 건 아니지 않느냐. 수비가담은 기본이다.’ 아무래도 난 다른 공격수보다 수비를 많이 생각한다. 그게 장점이라고 본다. 수비가담은 몸에 밴 것 같다. 자동으로 나온다.”

조규성은 국가대표 경험이 적은 만큼, 또래 최고 수준의 선수들과 모여 공을 찬다는 것이 즐겁고 새롭다. 지난 비공개 연습경기 당시 함께 호흡을 맞췄던 ‘K리그2 올스타’ 선수들과의 호흡을 이번에도 기대하고 있다. “원톱으로서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는 미드필더가 있으면 좋다. 광주의 임민혁이다. 내가 공간으로 뛸 때 공을 잘 넣어준다. 함께 뛰는 게 재미있었고 이번에도 기대된다. 또 이동준 형(부산)과 처음 뛰어 봤는데 아주 적극적, 저돌적인 스타일이더라. 우리 팀의 팔라시오스와는 다른 의미로 저돌적이다. 함께 뛰는 게 재미있다. 이번에도 기대가 되는 선수들이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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