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포항스틸러스가 울산현대와 한 동해안 더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파이널A 진출을 확정지었다.

파이널 라운드 돌입 전에 치러진 마지막 경기인 ‘2019 하나원큐 K리그1’ 33라운드가 모두 마무리됐다. 가장 뜨거운 화두는 포항이다. 포항은 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울산을 상대로 한 33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포항은 후반 5분 김태환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8분 팔로세비치가 페널티킥 골로 균형을 맞췄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포항은 후반 추가시간 이광혁이 환상적인 슈팅으로 극장골을 터뜨리면서 동해안더비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승점 3점을 챙긴 포항은 5위로 한 계단 올라서며 파이널A를 확정지었다.

파이널A 합류를 위해 온힘을 쏟은 상주상무는 아쉬운 순위표를 받아들었다. 상주는 강원FC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박용지와 김진혁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상주(42득점)는 승점 46점으로 ‘6위’ 강원(28득점)과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파이널A 합류가 좌절되고 말았다.

울산과 전북의 우승 경쟁도 더 뜨거워졌다. 전북은 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원정경기에서 무득점하면서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전북(승점 68)은 승점 1점을 획득하는 데 그쳤지만, 같은 시각 울산현대(승점 69)가 포항에 패하면서 ‘선두’ 울산과의 격차를 승점 1점차을 좁혔다.

FC서울과 수원삼성의 슈퍼매치는 박주영과 이명주의 득점을 앞세운 서울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수원은 0-2로 끌려가던 후반 14분 염기훈이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대구FC는 성남 원정에서 2-1 승리를 챙겼고, 생존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제주유나이티드와 경남FC의 경기는 경남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하는 K리그1은 이제 남은 5경기 결과로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파이널 라운드 일정은 추후 발표된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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