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올레 구나 솔샤르 감독이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수렁에 빠졌다. EPL 출범 이후 최악의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으며, 상대 감독에게는 맨유 상대 첫 승을 선사했다.
7일(한국시간) 영국의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원정 경기를 가진 맨유가 뉴캐슬유나이티드에 0-1로 패배했다. 맨유의 시즌 3번째 패배다.
맨유는 2승 3무 3패로 승점 9점에 그쳤다. 순위는 12위로 중위권이지만, 강등권인 18위 에버턴과 승점차가 단 2점에 불과하다. 초반 9경기 승점 8점은 1989/1990시즌 9경기 승점 8점을 기록한 뒤 29년 만에 돌아온 최악의 성적이다. 1989/1990시즌 당시 최종 성적은 13위에 불과했다. 또한 EPL이 1992/1993시즌 출범했으므로 EPL 최악의 성적이기도 하다.
선제결승골을 넣으며 사고를 친 선수는 잉글랜드의 19세 신예 매튜 롱스태프였다. 뉴캐슬 소속으로 선발 출장한 10대 선수는 약 5년 만에 처음이었다. 롱스태프는 이날 뉴캐슬의 첫 유효슈팅을 날려 골로 만들었다. 뉴캐슬 사상 EPL 데뷔전에서 골을 넣은 가장 어린 선수라는 기록을 세웠다. 맨유 상대 득점으로 승리를 이끈 선수로는 2001년 득점한 저메인 데포(당시 웨스트햄)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 기록이다.
맨유가 뉴캐슬 원정에서 강한 건 전통이었지만, 솔샤르 감독에게는 전통도 통하지 않았다. 맨유는 뉴캐슬 원정에서 EPL 13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
또함 맨유 상대로 늘 약했던 스티브 브루스 뉴캐슬 감독마저 징크스를 깼다. 브루스 감독은 이날 EPL 감독 중 역대 7번째로 400경기를 달성한 베테랑이다. 긴 경력 동안 맨유를 무려 23번째 상대했는데 이번이 첫 승리였다.
지난 시즌 중도에 부임한 솔샤르 감독은 대행으로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정식 계약을 따냈지만, 그 뒤로 좋은 기록이 없다. 솔샤르가 정식 감독으로 부임한 3월부터 맨유는 EPL에서 4승 5무 7패에 그쳤다. 14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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