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맨체스터시티가 안방에서 침묵하며 울버햄튼원더러스에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에서 맨시티가 울버햄튼에 0-2로 패했다. 5승 1무 2패를 기록한 맨시티는 승점 16점에 머물렀고, 선두 리버풀(승점 24)과 격차가 승점 8점으로 벌어졌다.
맨시티는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필두로, 라힘 스털링, 다비드 실바, 리야드 마레즈가 공격에 나섰다. 76%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울버햄튼을 몰아붙였지만 실속이 없었다. 맨시티는 뒤로 물러서 수비에 집중한 울버햄튼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후반 35분과 후반 추가시간에 아다마 트라오레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패했다.
맨시티는 최근 수비수들이 줄 부상을 당하면서 페르난지뉴가 센터백을 소화하고 있다. 어색한 자리에 선 페르난지뉴와 니콜라스 오타멘디의 센터백 조합은 울버햄튼 역습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했다.
공격수들의 침묵도 아쉬웠다. 맨시티가 홈에서 열린 리그 경기에서 무득점을 기록한 건 지난 2016년 3월 이후 43개월 만이다. 맨시티는 2016년 3월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 체제에서 치른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0-1로 패한 바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처음 있는 일이다.
불안한 출발을 하고 있는 맨시티는 우승 경쟁에도 적잖은 타격을 입게 됐다. 맨시티가 벌써 2패를 기록한 반면, 선두 리버풀은 개막 후 치른 8경기에서 모두 승리했기 때문이다.
초조할 법한 상황에서도 과르디올라 감독은 침착함을 유지했다. 경기 종료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리버풀과 승점차가 크다는 것을 나도 알고 있다. 리버풀은 승점을 잃지 않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리버풀을 신경 쓰지 않고, 다음 경기만을 생각하겠다. 아직 경기는 많이 남아있다”며 조급할 것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 [인터뷰] 인천GK 이태희, 갑작스런 출전에도 무실점 “죽기 살기로 할 것”
- ‘29년 만의 부진’ 맨유, 브루스에게 맨유 상대 첫 승까지 선사
- 맨유의 추락-고개숙인 솔샤르, "죄송합니다"
- ‘극적 승리’ 포항, 파이널A 확정...전북은 울산 1점차로 추격
- 유상철 감독 “케힌데 슈팅, 무조건 골이다 했는데”
- ‘퇴장’ 뎀벨레, 추가징계 가능성...엘 클라시코 결장 위기
- 리버풀, EPL 사상 가장 압도적인 8R 선두… 이번이야말로 우승?
- 발렌시아, 현지 언론에 ‘팬 시위대 보도 자제’ 요청
- [대표팀 소집] 손흥민 “황희찬 최근 활약 뿌듯해...더 성장하길”
- 공격수 황희찬, 윙어 황의조 맹활약… 벤투 계획과 거꾸로 가는 활약상
- “평가전 운도 없지” 골치 아픈 김학범, 우즈벡전부터 정보전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