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파주] 유지선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여전히 김신욱 활용법을 고민하고 있다. 김신욱이 이번 소집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에 따라 달라질 문제라고 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위해 7일 오후 파주NFC에 소집됐다. 한국은 오는 10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스리랑카와 경기를 하고, 15일 오후 5시 30분에는 평양의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 원정 경기를 갖는다.
벤투 감독은 이번 2연전을 통해 상대의 밀집수비를 어떻게 공략할지 해답을 찾아야 한다. 장신 공격수 김신욱의 활용법도 그중 하나다. 김신욱은 9월 A매치에서 8분 출전하는 데 그쳤다.
벤투 감독은 오후 훈련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25명의 선수 모두에게 만족할만한 출전시간을 줄 순 없다. 상대팀의 특성에 따라 어떤 선수들의 특징을 살릴지 고민해야 한다. 김신욱의 특징과 장점을 어떻게 살릴지 고민해야 하고, 반대로 김신욱도 우리 팀의 스타일에 맞추고 적응해야 할 것”이라면서 “김신욱은 지난 소집에서 팀에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소집기간에 훈련을 하면서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면서 이번 소집에서 좀 더 지켜보겠다고 했다.
최근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황희찬과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남태희의 활용법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남태희가 아시안컵에 함께하지 못했던 건 지금도 아쉬움이 남을 정도다. 팀에 돌아왔는데 많은 것을 줄 수 있는 선수”라고 기뻐한 벤투 감독은 남태희의 활용에 대해 “기존에 활용했던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할 수도 있으며 중앙 미드필더, 때로는 측면에서도 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벤투 감독은 황희찬을 활용한 공격 조합에 대해 “어떤 공격 조합이든 우리의 철학을 벗어나지 않아야 한다. 상대의 밀집수비를 깨기 위해 최대한 간단하고 효율적으로 경기를 운영해야 한다. 패스나 슈팅 과정을 정교하게 할 필요도 있다”며 말을 아꼈다.
벤투 감독은 북한 원정에 관심이 쏠리는 것을 경계했다. “북한 원정에 앞서 스리랑카전을 치른다”고 강조한 벤투 감독은 “지금은 3일 뒤로 다가온 스리랑카전에만 집중하겠다. 이후 북한전을 차분하게 준비할 생각”이라며 한 경기씩 차근차근 준비해가겠다고 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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