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이사직을 제안 받은 아르센 벵거 감독이 조만간 자신의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벵거 감독은 지난 2018년 5월 아스널 지휘봉을 내려놓고 이후 2년 넘게 현장을 떠나있었다. 무직 상태의 벵거 감독에게 다수의 팀이 감독직을 제안했지만, 벵거 감독은 그때마다 모두 거절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벵거 감독도 서서히 축구계에 복귀할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FIFA 기술이사직을 제안 받았다. 벵거 감독은 7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FIFA로부터 제안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면서 “(FIFA 기술이사직은) 전 세계 축구 발전을 위해 일하는 자리”라면서 “FIFA는 경험이 많고, 경기 지식이 풍부한 사람을 찾고 있다. 조만간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벵거 감독이 축구 행정가로 새로운 도전에 나설 지는 미지수다. 그동안 현장에서 일하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기 때문이다. 벵거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벤치에 앉아 있는 나의 모습을 다시 보게 될 것”이라며 감독직 복귀 가능성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한 팀의 지휘봉을 잡게 되더라도 확실한 기준은 있다. 바로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팀은 제외라는 사실이다. 벵거 감독은 “나는 아스널맨”이라며 “일하는 걸 멈출 수는 없다. 그러나 EPL은 벗어나기로 했다. EPL 팀에서 일할 기회가 있었으나 제안을 거절했다”며 감독으로 복귀하더라도 아스널과의 의리는 반드시 지키겠다고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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