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황희찬과 함께 레드불잘츠부르크의 돌풍을 이끄는 엘링 홀란드가 유럽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유벤투스와 나폴리가 홀란드 영입을 위해 경쟁 중이라고 전했다. 둘 다 스트라이커 보강이 필요한 팀이다.

홀란드는 황희찬과 함께 투톱으로 뛰며 최전방을 맡는 선수다. 오스트리아분데스리가에서 8경기 11골을 넣었고 오스트리카 컵대회에서 1경기 3골,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2경기 4골을 기록했다. 황희찬이 7골 10도움을 올린 것도 어느 정도는 홀란드의 결정력 덕분이었다. 황희찬이 지난 9얼 기록한 UCL 본선 첫 어시스트 역시 홀란드가 마무리했다.

홀란드는 노르웨이 대표팀의 19세 유망주다. 리즈유나이티드, 맨체스터시티 등에서 활약했던 미드필더 알프잉게 홀란드의 아들로 처음 유명해졌다. 자국 명문 몰데에서 올레 구나 솔샤르 현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의 지도를 받다가 올해 1월 잘츠부르크로 합류했다. 올해 여름 열린 U20 월드컵에서 한 경기 9골을 넣어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잘츠부르크의 공격력 보강과 함께 결정력이 만개해 유럽 전역의 관심을 받는 선수가 됐다.

유벤투스는 최전방 스트라이커가 곤살로 이과인 한 명뿐이다. 마리오 만주키치도 있지만 내년 1월 맨유 등 다른 팀으로 이적시킬 것이 유력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2군에 북한 공격수 한광성을 영입하긴 했지만 아직 즉시전력감은 아니다.

나폴리는 아르카디우스 밀리크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멀티 플레이어 드리스 메르텐스, 노장 페르난도 요렌테를 중용하고 있다. 메르텐스 역시 31세라 세대교체가 필요하다.

홀란드는 유망주로 간주할 수도 있고, 최근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즉시전력감도 될 수 있는 특급 유망주다. 어느 팀에나 매력적인 카드로 꼽힌다. 잘츠부르크는 현재 자국리그에서 압도적인 성적으로 선두를 달리면서 UCL에서도 1승 1패로 비교적 선전 중이다. 이번 시즌을 잘 마무리한다면 홀란드, 황희찬 등 공격진에게 더 많은 러브콜이 쏟아질 것이 유력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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