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화성] 김정용 기자= 손흥민이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이후 국가대표로서 첫 멀티골을 기록한 뒤 선발 멤버 중 가장 먼저 교체됐다.

10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화성 종합 경기 타운에서 한국이 스리랑카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경기를 가졌다.

손흥민은 김신욱, 황희찬, 남태희, 이강인과 함께 공격조합을 이뤄 선발 출장했다. 약체 스리랑카를 상대로 빼야 한다는 여론도 있었으나 파울루 벤투 감독은 주장 손흥민을 선발로 투입했다.

손흥민은 전반 10분과 전반 추가시간 연속골을 터뜨렸다. 전반 10분, 이강인의 스루 패스가 수비 배후로 침투하던 홍철에게 이어졌다. 홍철이 곧바로 손흥민에게 공을 내줬고, 손흥민이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이 지난 3월 콜롬비아전 이후 약 7개월 만에 기록한 A매치 골이자 25호 골이다.

전반전 추가 시간에는 남태희가 문전을 완벽하게 돌파해 올려준 크로스가 혼전 끝에 황희찬의 강슛으로 이어졌다. 이때 수비수 손에 맞으며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손흥민이 강한 킥으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한국이 6-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15분 권창훈과 교체되며 한국 선발 멤버 중 가장 먼저 벤치로 물러났다. 주장 완장은 김신욱에게 넘겨줬다. 이번 2연전 중 더 어려운 경기인 북한 원정(15일)을 앞두고 체력 비축을 위해 빠진 것으로 보인다.

이 경기는 손흥민이 지난해 9월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멀티골을 터뜨린 국가대표 경기다. 손흥민은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소집 가능한 경기에서는 빠짐없이 출장하면서도 골은 올해 3월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넣은 1개에 그치고 있었다. 이로써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2골을 넣었다. 통산 A매치 기록은 84경기 26골이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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