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소속팀보다 칠레 대표팀에서 더 많은 힘을 쏟는 걸로 유명한 알렉시스 산체스가 또 ‘애국자’ 행보를 보였다.

산체스는 13일(한국시간) 스페인의 알리칸테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호세 리코 페레스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칠레의 친선경기에 칠레의 선발 멤버로 출장했다.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산체스는 후반 43분 펠리페 모라와 교체됐다.

스페인 일간지 ‘문도 데포르티보’ 등 외신에 따르면 산체스는 이 경기 중 발목 부상을 당했다. 콜롬비아의 유벤투스 소속 윙어 후안 콰드라도와 거칠게 부딪쳤다. 경기 후 칠레축구협회는 산체스가 힘줄 부상을 입었으며, 인대 부상 역시 우려된다고 발표했다. 산체스는 칠레의 다음 경기인 기니전(16일)을 포기하고 소속팀 인테르밀란으로 복귀했다.

산체스의 부상은 정밀검사 결과에 따라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복에 필요한 기간은 최소 2개월이다. 올해 안에 인테르 전력으로 복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산체스는 이번 시즌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인테르로 임대돼 있다. 4경기에 출장해 1골을 넣으며 지난 시즌의 오명을 씻어가는 중이었다. 그러나 장기 결장이 필요한 부상을 당하며 다시 전력에서 이탈했다.

산체스는 소속팀에서 부침을 겪을 때도 국가대표팀에서는 꾸준히 활약해 왔다. 칠레 대표팀에서 유독 경기력이 좋아지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15년과 2016년 코파아메리카 연속 우승의 주역이었다. 맨유에서 부진한 경기력으로 비판 받았던 2018년부터도 대표팀에서는 꾸준히 출장해 매년 2골씩 기록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