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리버풀과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골키퍼가 중요한 변수 중 하나로 떠올랐다.

리버풀과 맨유는 오는 21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라포드에서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영국 내에서 치열하기로 정평이 나있는 두 팀의 노스웨스트 더비다.

두 팀의 상황은 극과 극이다. 맨유는 올 시즌 개막 후 2승 3무 3패로 순위가 12위까지 내려앉았다. EPL 출범 이후 최악의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리버풀전 결과에 따라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란 현지 보도도 나왔다. 반면 리버풀은 8전 전승을 거두고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골키퍼가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리버풀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있던 알리송이 그라운드 복귀를 준비하고 있고, 맨유는 다비드 데헤아가 A매치 기간에 부상을 당해 리버풀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데헤아는 15일 스페인과 스웨덴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허벅지 뒤쪽에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

영국 ‘미러’는 15일 “데헤아의 부상 소식을 접한 맨유 팬들이 리버풀전을 두려워하고 있다”면서 “반면 리버풀은 주전 골키퍼 알리송이 돌아온다. 알리송은 화요일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일요일 맨유와의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맨유는 올드 트래포드에서만큼은 리버풀에 강했다. 최근 15년간 맨유가 홈에서 리버풀에 패한 것은 3번뿐으로, 맨유는 지난 2014년 3월 0-3으로 패한 이후 리버풀을 상대로 올드 트레포드에서 단 한 번도 무릎을 꿇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은 다르다. 최악의 부진에 빠진데다 주전 골키퍼 데헤아의 출전 여부까지 장담할 수 없게 되면서 노스웨스트 더비를 앞두고 불안감이 커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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