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바르셀로나가 네이마르(27, 파리생제르맹) 영입에서 완전히 손을 뗄 가능성이 높아졌다.

바르셀로나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네이마르 영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필리페 쿠티뉴가 부진하면서 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때마침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 복귀를 원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파리생제르맹(PSG)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영입을 포기했다. 리오넬 메시의 새로운 파트너로 앙투안 그리즈만과 네이마르를 모두 영입하겠다는 계획은 절반만 성공했다.

이적시장이 끝난 뒤에도 네이마르 이적설이 한동안 지속됐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스페인 일간지 ‘문도 데포르티보’는 15일 “네이마르 영입에 실패한 바르셀로나는 내년 여름 이적시장을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구단 내부에서 네이마르 영입이 꼭 필요한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네이마르 영입에 적극적이었던 바르셀로나가 태도를 바꾸려고 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신성’ 안수 파티가 등장했고, 네이마르가 잔부상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마르가 합류할 경우 안수 파티가 밀려나게 되는데, 파티의 가치를 감안했을 때 네이마르 영입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잦은 부상도 문제다. 네이마르는 최근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4주간 뛸 수 없게 됐다. 이 부상으로 다가오는 PSG 일정에 결장하는 것은 물론, 11월로 추진 중인 브라질과 한국의 국가대표 평가전이 성사될 경우에도 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발생한 세 번째 부상으로, 네이마르는 2019년에만 무려 175일 동안 전력에서 이탈해있었다. 네이마르를 영입하기 위해선 높은 이적료를 지불해야 하는데,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가 그만큼 활용도 높은 선수인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일부 수뇌부는 여전히 네이마르 영입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문도 데포르티보’는 바르셀로나가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네이마르 영입보다 루이스 수아레스의 후계자를 찾는 데 집중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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