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파이널라운드 5경기에서 다이나믹한 경기를 약속했다.

‘하나원큐 K리그1 2019’가 이번 주말 재개된다. 파이널라운드에 돌입하는 K리그1은 남은 5경기 결과에 따라 최종 순위를 가린다. 파이널A에 합류한 6개 팀(울산, 전북, 서울, 대구, 포항, 강원) 감독과 주요 선수들은 16일 오후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했다.

최용수 감독은 미디어데이를 앞두고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서울의 축구는 다이나믹”이라면서 “창의적인 패스가 경기 중 많이 나와야 하고 그게 슛으로 이어져야 한다. 그리고 물러서지 않는 축구가 아닐까. 내가 선수 때는 선이 굵은 축구를 선호했지만 지금은 그보다 아기자기한 축구를 하고 싶다”며 남은 5경기에서 다이나믹한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아래는 최용수 감독과 가진 일문일답.

- 최용수의 서울은 강팀 상대로 더 끈끈한 경기를 하곤 했다

잡아야 할 때 잡아줘야지. ‘앗 뜨거’ 하게.

- 현재 목표는 3위를 지키는 것인가.

좋은 경기, 그리고 좋은 결과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먼저다. 그 동안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 왔다. 서울다운 축구를 되찾아가는 과정이 될 것이다. 순위는 의미 없다. 그러다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오는 것 뿐. 부담 없이 앞으로 5경기를 할 것이다.

- 서울다운 축구란 무엇인가

다이나믹이다. 창의적인 패스가 경기 중 많이 나와야 하고 그게 슛으로 이어져야 한다. 그리고 물러서지 않는 축구가 아닐까. 내가 선수 때는 선이 굵은 축구를 선호했지만 지금은 그보다 아기자기한 축구를 하고 싶다.

- 파이널 라운드에서 더 서울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느낌이 좋다. 우리 선수들은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해야 한다. 홈에서 무기력한 경기는 특히 하고 싶지 않다. 이기고자 하며,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는 게 프로다.

- 박주영이 34세 노장인데 기대보다 큰 비중을 차지해 왔다

주영이에게 많은 기대를 하기보다, 해 온 대로 유지만 해 줬으면 좋겠다. 걔한테 더 바랄 게 뭐가 있나. 맏형으로서 팀을 잘 이끌어주고, 솔선수범하고, 승리에 대한 의지가 누구보다 강하다. 지금보다 더 잘할 수 는 없다.

- 최 감독 복귀 이후 박주영이 언론 노출을 늘렸다

건조한 성격이었지. 그런데 주영이는 원래 밝고 긍정적인 친구다. 애들에게 아주 자상하고, 장난도 정말 재미있게 친다. 나와 많은 대화를 나눠 왔고 오랜 인연을 맺었다. 주영이를 내가 다룬다기보다 대화를 많이 나누면서 끈끈한 관계가 됐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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