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대표팀 귀국] 손흥민 “북한 원정, 다치지 않고 돌아온 것이 큰 수확”

기사승인 2019.10.17  06:30:08

공유
default_news_ad1

[픗볼리스트=인천공항] 유지선 기자= 북한 원정을 치르고 돌아온 손흥민이 상대의 거친 플레이로 정상적인 경기를 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다치지 않고 돌아온 것이 큰 수확이라고 했을 정도다.

15일 평양의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3차전에서 북한과 0-0 무승부를 거둔 한국 축구대표팀이 17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16일 오후 평양을 떠난 대표팀은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손흥민은 입국 후 인천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목표로 했던 승점 3점을 따지 못하고 돌아온 것은 너무 아쉽다. 우리도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기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다치지 않고 돌아온 것만으로도 너무나 큰 수확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거친 경기였다”며 경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평양에서 열린 한국과 북한의 경기는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있었다. 외신들이 이 경기에 “가장 비밀스러운, 이상한, 기괴한”이라는 수식어를 달았을 정도다. 국가대표 경기였지만 이례적으로 생중계가 없었고, 북한 기자를 제외한 취재 활동도 이뤄지지 않았다. 당초 북한 측에서 4만 관중이 들어찰 거라고 말했던 것과 달리 관중석이 텅 비어있는 상태에서 경기가 진행됐다.

무관중이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했을 법도 하지만, 손흥민은 “당황하지 않았다”고 답하면서 “오히려 북한이 우리를 강한 팀으로 여기고 있구나 싶었다. 경기에 더 집중하려고 했다”며 큰 변수가 아니었다고 했다.

훈련 외 시간에는 호텔 밖으로 나갈 수 없었고, 핸드폰을 소지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며 노트북과 태블릿PC 등 전자기기도 가져갈 수 없는 등 생활도 철저하게 통제받았지만, 손흥민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잠을 많이 잘 수 있어서 오히려 좋았다”던 손흥민은 “좋은 원정만 있을 수는 없다. 선수들도 다들 고생을 많이 했는데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부상 없이 돌아왔는데,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신 만큼 나중에 한국에서 경기할 때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해야한다는 생각”이라며 북한과의 홈경기에서는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아래는 손흥민과 가진 일문일답.

- 북한 원정 치르고 돌아온 소감

목표로 했던 승점 3점을 따지 못하고 돌아온 것은 너무 아쉽다. 우리도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다.

- 신경전이 많이 벌어졌다고 하던데?

얻어오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다. 이기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다치지 않고 돌아온 것만으로도 너무나 큰 수확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거친 경기였다. 상대가 예민하고 거칠게 반응했던 것은 사실이다.

- 무관중 경기를 치렀는데 당황스럽지는 않았나?

당황하기 보다는 오히려 북한이 우리를 강한 팀으로 여기고 있구나 싶었다. 경기에 더 집중하려고 했다.

- 생활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는가? 통제도 있었다고 하던데?

어느 원정이든 어려운 건 똑같다. 통제는 있을 수밖에 없다. 예민한 문제였기 때문에 선수들도 조심스러워했다. 경기 하루 전에 도착했기 때문에 선수들 모두 호텔에서 잘 쉬면서 몸 상태를 맞추려고 노력했다. 경기에만 집중했다.

- 충돌 상황이 벌어진 이유는?

축구를 하다보면 몸싸움은 당연히 허용된다. 그러나 누가 봐도 상대가 거칠게 들어왔다.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더라. 그것이 오히려 작전이었을 수도 있는데, 다른 경기보다 좀 더 예민했다.

- 상대 선수가 거친 말도 했는지?

심한 욕설도 많이 들었다.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다.

- 선수 생활 중 가장 특이한 원정이었을텐데?

코치님들도 새로운 경험을 했을 것이다. 좋은 원정만 있을 수는 없다. 선수들도 다들 고생을 많이 했는데 기억에 남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부상 없이 돌아왔는데,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신 만큼 나중에 한국에서 경기할 때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해야한다는 생각이다.

- 북한의 전력은?

직접 부딪힐 상황이 많지 않았다. 축구보다는 최대한 안 다쳐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우리가 그동안 뛰어본 적이 없는 경기장이었다. 부상 위험이 많았다.

- 인조 잔디의 상태는 어땠는가?

천연잔디보다는 당연히 좋지 않았다. 핑계가 될 수도 있지만, 100%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천연잔디인 홈에서는 좋은 경기를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

- 핸드폰 등 전자기기가 없이 평양행. 선수들끼리 어떤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나?

개인적으로는 잠을 많이 잘 수 있어서 좋았다. 선수들끼리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이 했다. 경기적인 부분보다는 선수들 모두 다 큰 성인이고 프로 선수이기 때문에 긴장감을 풀 수 있도록 자유로운 (주제의) 이야기를 했다.

- 한광성의 경기력은 어땠는가?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유지선 기자 jisun22811@firstdivision.co.kr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