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주요 선수들의 부상에 신음하고 있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특약 처방을 내린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부상 선수 일부를 선별해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로 보내기로 했다. 시즌 내 복귀가 불투명한 장기 부상자가 아닌 선수들을 해외로 보내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맨유는 빠른 회복과 재활이 절실한 선수를 따뜻한 기후와 최신 회복 시설이 있는 곳에서 재활에 집중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루크 쇼, 네마냐 마티치가 첫 번째 대상자다. 팀 훈련장인 Aon 트레이닝 센터에도 최신 의료, 재활 시설이 있지만 두바이에는 세계 최고의 스포츠 선수들이 찾는 전문 센터가 즐비하다.

맨유는 개막 후 줄곧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리버풀전에서는 1군 스쿼드에서 부상자가 무려 12명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다. 일부가 복귀해 8명으로 줄었지만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부상자를 보유 중이다.

부상의 여파는 성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9라운드까지 2승 4무 3패라는 초라한 기록으로 14위를 달리고 있다. 자칫 다음 라운드에서 강등권으로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관계자 전언에 따르면 맨유는 부상 선수들이 두바이에서 재활에 집중할 경우 복귀 시점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복귀가 임박한 폴 포그바가 지난 A매치 기간 중 두바이에서 재활한 바 있다. 주제 무리뉴 감독 시절에는 시즌 중 두바이에서 전지훈련을 통해 전력을 가다듬은 경험이 있다.

한편 맨유는 오는 24일 파르티잔을 상대로 202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원정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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