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대구FC의 세징야는 최근 골 세리머니 도중 팬에게 마스코트 인형을 선물했다. 계획적인 퍼포먼스였다. 대구 선수 누구든 남은 시즌 동안 홈 경기에서 득점하면 팬에게 인형을 주기로 했다.

대구는 지난 20일 홈 구장인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울산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34라운드를 갖고 1-2로 패배했다. 대구는 후반 3분 간판 공격수 세징야가 시즌 13호골을 넣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세징야는 골을 넣은 뒤 볼보이에게 마스코트 빅토 인형을 건네받았다. 세징야는 달려온 선수들과 득점의 기쁨을 만끽한 뒤 인형을 팬들에게 던졌다. 인형을 받은 팬을 비롯해 관중들은 세징야를 크게 연호했다.

대구 구단이 준비한 퍼포먼스다. 대구는 골 세레머니를 하는 극적인 순간에 팬들에게 인형을 던져줌으로써 받은 팬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자 했다. 세징야에 이어 앞으로 남은 홈 경기에서도 골을 넣은 선수가 팬들에게 마스코트 인형을 던져줄 계획이다.

대구는 매 경기 매진 혹은 매진에 가까운 관중 동원을 기록하는 가운데 다양한 팬 서비스로 흥행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울산전은 유료관중 11,022명이 찾았다. 이날 에드가 선수의 풍선 1만 개가 팬들에게 제공됐다.

대구는 26일 포항스틸러스(원정), 11월 3일 전북현대(홈), 23일 강원FC(원정), 12월 1일 FC서울(홈)을 상대로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4위 대구(승점 50)는 내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이 보장되는 3위에 오르기 위해 3위 서울(승점 54)를 추격 중이다. 대구가 승점차를 좁힐 수 있다면 마지막 경기에서 ACL 진출권을 걸고 사실상의 단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사진= 대구FC 제공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