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한국 대표팀이 브라질과 평가전을 갖는다. 선발이 확실시되는 두 팀 선수 중 인연이 있는 건 김진수와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대표적이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브라질과의 친선경기가 예정됐다고 전했다. 경기는 11월 19일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에서 열린다. 한국은 11월 14일 레바논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4차전을 갖는다. 이 경기를 마치고 중립지역인 아부다비로 이동한다. 축구협회는 ‘최초로 브라질축구협회의 초청을 받아 성사됐다’고 전했다.

브라질은 한국전을 앞둔 15일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에서 아르헨티나와 경기를 갖는다. ‘수페르클라시코 데 라스 아메리카스’라는 브랜드가 붙었기 때문에 단순한 친선경기는 아니다. 남미를 대표하는 두 강국의 라이벌전이라는 의미가 있다. 2011년 시작된 수페르클라시코는 한때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리다가 2014년 중국, 2017년 호주, 2018년 사우디 등 세계를 돌며 열리는 이벤트 경기로 자리매김했다.

라이벌 아르헨티나와의 경기를 치르고 오는 일정이라 브라질이 정예 멤버를 꾸릴 것이 유력하다. 경기 장소 아부다비는 유럽표준시와 시차가 2시간에 불과하기 때문에 유럽파를 주로 선발할 가능성이 높다. 스타 선수들을 더 많이 만날 기회다.

한국과 브라질에서 각각 붙박이로 선발되는 선수 중 인연이 있는 건 김진수와 피르미누다. 두 선수는 독일분데스리가의 호펜하임에서 2014/2015시즌 함께 활약했다. 김진수가 2014년 합류했고, 2015년 피르미누가 리버풀로 떠났다. 김진수의 유럽 생활이 늘 성공적이었던 건 아니지만, 피르미누와 함께 했던 2014/2015시즌에는 리그 19경기에 출전하면서 주전급으로 활약한 바 있다. 당시 피르미누는 리그 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황의조의 보르도 동료 수비수 파블로는 지난해 브라질 대표로 데뷔해 종종 선발되고 있다. 한때 광저우헝다에서 김영권의 동료였고 지금은 박지수의 동료인 파울리뉴, 베이징궈안에서 김민재와 호흡을 맞추는 헤나투 아우구스투의 경우 약 1년째 대표팀에 뽑히지 않았기 때문에 선발이 불투명하다.

이승우의 바르셀로나B 시절(2016/2017) 네이마르가 1군에 있었으나 한 팀에서 호흡을 맞춘 적은 없다. 또한 네이마르는 부상으로, 이승우는 현재 소속팀 신트트라위던에서 적응기를 겪고 있기 때문에 A매치 소집이 불투명한 상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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