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레알마드리드의 만 18세 공격수 호드리구가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팀 ‘선배’들은 호드리구가 자신감과 볼 키핑 능력을 지녔다며 여러모로 칭찬을 퍼부었다.

7일(한국시간) 스페인의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19/2020 UCL’ A조 4차전에서 레알이 갈라타사라이를 6-0으로 대파했다. 최근 2연승을 거둔 레알이 2승 1무 1패로 조 2위를 굳히면서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오른쪽 윙어로 배치된 호드리구는 브라질 대표팀 대선배 마르셀루의 어시스트를 연속으로 받아 전반 4분, 7분 일찌감치 두 골을 터뜨렸다. 호드리구는 45분 벤제마의 골을 어시스트했고, 후반 추가시간 벤제마의 어시스트를 받아 쐐기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날 호드리구의 나이는 18세 301일이었다. 레알의 대선배 라울 곤살레스가 1995년 기록한 18세 113일에 이어 UCL 최연소 해트트릭 2위에 해당한다.

경기 후 수비수 다니 카르바할은 “그 꼬마가 계속 공을 달라고 하는 걸 다들 보셨을 것이다. 계속 드리블하고 패스하며 상대 페널티 지역 안으로 진입했다. 자신감을 타고났고, 그래서 환상적인 선수다.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 축하해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는 “그저 3골을 넣었다고 해서 칭찬하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지난 몇 경기 동안 경기력이 좋았다. 18세지만 이미 우리 팀에 도움을 주는 선수다. 경기를 쉽게 풀고, 공을 잃어버리지 않는다. 우리 팀에 있어 중요한 요소다. 득점이 필요했기 때문에 득점원이 한 명 더 생겼다는 건 좋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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