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데니스 체리셰프가 부상을 당하면서 이강인이 발렌시아의 왼쪽 선발 옵션으로 떠올랐다.

발렌시아는 오는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캄프 데 메스타야에서 그라나다와 ‘2019/20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3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발렌시아가 13위, 그라나다가 6위지만, 두 팀의 승점 차는 3점에 불과하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크게 요동칠 수 있다.

발렌시아는 그라나다전에서 측면에 변화가 불가피하다. 왼쪽 측면 미드필더 체리셰프가 주중 릴과 가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부상으로 전반 30분 만에 교체된 것이다. 발렌시아는 곤살루 게데스마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있다.

체리셰프는 러시아 대표팀의 11월 A매치 소집명단에서 제외됐고, 발렌시아의 팀 훈련에도 불참했다. 부상에 대한 발렌시아 구단의 공식 발표는 아직 없었다. 러시아 현지 보도에 따르면 체리셰프는 11월 말까지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

스페인 현지에서는 이강인이 그라나다전에서 왼쪽으로 자리를 옮겨 체리셰프의 공백을 메울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스페인 ‘수페르데포르테’는 7일 “체리셰프를 비롯해 게데스, 카를로스 솔레르 등의 선수는 그라나다전을 대비해 진행된 목요일 팀 훈련에 함께하지 않았다”면서 “따라서 그라나다전에서는 이강인이나 마누 바예호가 왼쪽 미드필더로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의 장점이 가장 잘 발휘될 수 있는 포지션은 중앙이지만, 이강인은 올 시즌 왼쪽 측면에서 좋은 플레이를 펼친 기억이 있다. 이강인은 지난 9월 헤타파전에서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데뷔골을 터뜨리는 등 3골에 관여했고, 주중에 치른 릴전에서도 전반전 중반 이후에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자리를 옮긴 뒤 더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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