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팬들과 충돌한 사건으로 주장 자격을 박탈당한 그라니트 자카가 1월 이적시장에서 아스널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자카는 지난달 28일(한국시간) 크리스탈팰리스와 가진 홈경기에서 팬들과 충돌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후반전 교체돼 나오면서 홈 팬들이 자신에게 야유를 퍼붓자 도발하는 제스처로 응수했고, 욕설을 중얼거렸다. 이후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악수 요청을 거부하고 유니폼을 벗어던지는 등 신경질적인 모습을 보였다.

자카는 선수들의 투표를 통해 올 시즌 아스널에서 주장직을 맡고 있었다. 주장으로서 적절하지 않은 행동이었다는 지적이 계속되자, 에메리 감독도 결국 자카의 주장 자격을 박탈하고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을 새로운 주장으로 임명했다.

후폭풍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영국 ‘미러’는 7일 “아스널이 1월 이적시장에서 팬들과 충돌한 자카를 이적시킬 계획”이라면서 “자카는 아스널에서의 커리어가 지금 당장 끝이 날까 두려워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선 1월 이적시장에서 자카가 아스널을 떠나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리그 9경기에 선발 출전했던 자카는 팬들과 충돌한 팰리스전 이후 3경기 연속 결장했다. 우려가 현실이 된 것이다. 자카의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독일 분데스리가다.

자카는 지난 2016년 3,500만 파운드(약 518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보루시아묀헨글라드바흐를 떠나 아스널로 이적했다. ‘미러’는 “자카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여전히 고평가 받고 있다”면서 아스널이 이적료를 모두 회수할 가능성은 낮지만, 자카에 대한 기억이 좋은 독일 팀들과 우선적으로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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