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수습기자= 조 고메스(리버풀)와 충돌한 라힘 스털링(맨체스터시티)이 '삼사자군단'의 1000번째 A매치 경기에 뛰지 못한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내린 특단의 조치다.

영국 매체 'BBC'는 1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15일에 열리는 몬테네그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0 예선전 명단에서 스털링을 제외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털링은 대표팀 소집 후 고메즈와 언쟁을 벌였다. 두 선수의 소속팀인 리버풀과 맨시티는 지난 11일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를 가졌다.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는 만큼 충돌도 잦았다. 특히 과한 승부욕을 보인 스털링은 경기 도중 고메즈와 신경전을 벌였다. 여파가 대표팀으로까지 번진 것으로 보인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불행하게도 그날 경기의 감정이 아직까지 남아있었다. 리그에서의 라이벌 관계는 대표팀과 별개고, 이를 분리할 수 있는 능력은 우리의 장점이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다가오는 경기에 스털링을 출장시키지 않을 것이다. 팀을 위해 올바른 조치를 내렸다고 생각한다. 팀 전체가 합의한 결정이다. 이제부터는 몬테네그로전에 집중할 것이다”고 전달했다.

잉글랜드가 이번 유로2020 예선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또한 몬테네그로전은 잉글랜드 A대표팀의 1000번째를 맞는 경기다. 이를 기념해 특별 제작한 유니폼을 입고 뛸 예정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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