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수습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대체자로 각광받는 호드리구(레알마드리드)가 부담감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레알은 지난해 7월 에이스 호날두와 이별한 뒤 대체자 물색에 나섰다. 호날두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무려 9,000만 파운드(약 1,350억 원)의 이적료를 투자해 에덴 아자르를 영입했지만, 아자르의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2001년생 호드리구가 호날두의 대체자로 새롭게 떠올랐다. 호드리구는 지난 7일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갈라타사라이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팬들은 새로운 스타의 탄생에 열광했다. 호드리구는 현재 UCL 2경기에 선발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호드리구는 브라질 A대표팀에도 합류했다. 아르헨티나전을 앞두고 참석한 공식 기자회견에서 호날두 관련 질문을 받은 호드리구는 13일(한국시간) 미국 ‘골닷컴’을 통해 “호날두와 함께 뛰는 것은 나의 꿈이었지만, 호날두가 레알을 떠나 아쉽다”면서 “난 그저 어린 선수일 뿐이다. 대체자로 호날두의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나 스스로를 짓누르기 싫다”며 소신을 밝혔다.

18세에 불과한 호드리구는 올 시즌 레알 1군 스쿼드로 등록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호드리구는 “항상 만반의 준비를 갖추려고 하지만, 여러 사건들이 이렇게 빨리 일어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UCL 데뷔가 목표였다. 해트트릭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어떤 기분이었는지 설명하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호드리구는 브라질 대표팀 데뷔를 앞둔 심경에 대해 “성취감을 느낀다. 항상 나의 목표였다. 어렸을 때부터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국가를 대표하는 것이 꿈이었다. 여기 있다는 것은 형용하기 힘들 정도로 큰 행복을 준다”며 기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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