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라이언 긱스 웨일스 감독이 간판 스타 가레스 베일과 애런 램지의 선발 출장을 간절히 바란다.

웨일스는 단 한 경기로 ‘유로 2020’ 본선 진출 여부가 갈릴 수 있는 팀이다. 17일(한국시간) 예선 E조 7차전 아제르바이잔 원정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20일 웨일스의 홈 경기로 헝가리와 예선 최종전(8차전)이 열린다. 조 2위까지 본선에 직행할 수 있는 가운데 헝가리가 조 2위, 웨일스가 조 3위다. 두 팀의 승점차는 단 1점이다. 웨일스가 최종전에서 승리한다면 본선행을 즉시 확정할 수 있다.

웨일스의 화두는 간판 스타 베일과 램지의 동시 출장 가능성이다. 아제르바이잔에서 베일에 선발로 뛰다 후반 15분 빠졌고, 이때 램지가 교체 투입됐다. 지난 ‘유로 2016’에서 웨일스의 4강 돌풍을 이끌었던 두 선수는 웨일스 공격의 핵심이다. 베일은 종아리, 램지는 허벅지에 가벼운 부상을 안고 있는 상태다.

긱스 감독은 아제르바이잔과의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여전히 베일과 램지의 호흡을 맞춰나가야 한다. 베일을 일찍 뺄 수 있었던 덕분에 램지에게도 출장시간을 줄 수 있었다. 램지는 출장했을 때 자신의 실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긱스 감독은 “헝가리전에서 두 선수 모두 선발 출장시키는 옵션이 가능하길 바란다”고 했다.

A매치 33골을 넣은 베일은 웨일스 역사상 최다득점자다. 램지는 14골로 베일에 이어 현역 최다득점 2위다. 그러나 두 선수의 이번 예선 활약은 신통치 않다. 베일은 2골, 램지는 무득점에 그쳤다. 두 선수가 선발로 뛸 만한 컨디션을 회복하는 것이 ‘운명의 경기’를 앞둔 웨일스의 가장 큰 과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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